‘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 천안 도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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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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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오늘 저녁 6시부터 천안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한 건데,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뒤로 주점들이 있는 것 같은데, 간판 불이 대부분 꺼져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천안시 불당동 번화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유흥시설들이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한 상탭니다.

평소 퇴근 이후 직장인들 모임이 많을 시간인데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 식당 주인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밤 10시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잖아요?

영업 하시는 데 영향이 크실 것 같아요.

[이창협/천안시 불당동 상인 : "네, 저희는 원래 24시간 영업인데, 2단계 끝날 때까지 10시까지만 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타격이 큽니다.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거의 3분의 1수준밖에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강도 높게 방역 조치를 하면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창협/천안시 불당동 상인 : "솔직히 말해서 앞이 안 보입니다. 언젠가는 끝나겠죠.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버티려고 합니다."]

네, 지금까지 식당 주인 분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천안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정부 격상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수능시험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단란주점이나 헌팅포차 등 5개 유흥시설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은 밤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입장이 제한되고, 사우나와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는 음식 판매가 금지됩니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고, 예배 등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천안의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7일까지 유지되는데 천안시는 추이를 지켜본 뒤 2단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천안시 불당동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연선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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