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분명히 15/90분인데, 나와서 시계 보니 샤워 포함 총 55분 흘렀다. 허무 그 자체였다.

그런데도 계속 빨아대는 여론주도형 장교 분들의 신화창조 드립에 밀려 나만의 내상으로 애써 덮고 있었는데, 진실은 어느새 고개를 처들고 살포시 드러나더라.

좀 심한 표현 같긴 하지만, 늙다리니 노후준비니 퇴물이니 별거 없다느니 하는 분들이 발언권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이에 속으로 그래, 그렇지 하며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한켠으론 맘이 편치 않고 왠지 씁쓸하다. 스웨디시의 사이클, 생각보다 훨씬 짧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분들, 빨리 한 번씩이라도 봐둬야지, 몇 달만 지나면 또 퇴물 소리 들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