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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somsom 쪽지보내기 신고(0회) 2021-01-21 3년전 조회 7601회
-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


바다는 순식간에 

어두워졌습니다. 

 

조류의 흐름도 바뀌고, 

파도도 거세지고 설상가상으로 

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를 타고있던  

사람들은 몹시 당황하며

필사적으로 등불에 매달렸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얼른  

등불을 끄라고 외쳤습니다. 

 

달도 숨은 어두운 바다

등불 없이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등불을 끄자,

조금 전까지 보이지 않던 마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백사장 인근의 마을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그 암흑 같은 바다에서

방향을 잡고 무사히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 바다에서처럼

불을 켜야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모든 것을 등불로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론 어둠이 더 많은 것을 

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가만히 눈을 감고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어둠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더 깊은 어둠이니까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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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수막걸리dld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1 (목) 20:11 3년전
  장수막걸리dld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1 (목) 20:12 3년전
                        
  열심회원 포인트선물 쪽지보내기 2021-01-21 (목) 20:12 3년전
장수막걸리dld 님은 댓글활동을 열심히해주셔서 154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왕밤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1 (목) 23:24 3년전
  군고구마김치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2 (금) 15:41 3년전
  군고구마김치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2 (금) 15:41 3년전
  군고구마김치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2 (금) 15:41 3년전
  군고구마김치 쪽지보내기 신고 2021-01-22 (금) 15:42 3년전
                        
  열심회원 포인트선물 쪽지보내기 2021-01-22 (금) 15:42 3년전
군고구마김치 님은 댓글활동을 열심히해주셔서 644 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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