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다.

결국 그 말이 돌고 도는 사이, 살이 보태지고 뜻이 왜곡되어 전혀 다른 말을 한 꼴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의 주인공이 바로 나다.

물론 욜로와는 아니고 그 업소의 카페다. 알량한 10,000원 후기할인 받으려고 닉은 깐 게 결국은 슬픈 얘기의 출발이었다.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낳고 관리사들끼리 반목과 질시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유일한 가해자가 됨으로써 걔네 모두 피해자로서 면책되는 자연스러운 단죄 프로세스를 밟게 되었다.

에이스니 레전드니 하는 허명을 즐기던 그들, 가끔씩 생각나긴 하지만 절대로 다시 보고 싶진 않다.

그 이후로 후기 같은 걸 안 쓰는 건 물론이고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카페에는 절대로 가입을 하지 않는다. 전화도 일회용 번호만 사용하고 단골이라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