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가난한 분들께 나라에서 25만 원씩 일괄적으로 줬지요.

그때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약 12%의 국민들에게는 안 줬는데, 이번 월초부터 천안시에서 그때 소외됐던 사람들한테도 준다고 해서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앱으로 신청해도 된다는데 저는 회사폰을 쓰기 때문에 인증이 안 돼서 직접 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근데 가자마자 느낀 점이 왠지 모를 서글픔이었습니다. 무슨 배급 받는 거지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그 돈, 결국은 다른 좋은 데에 쓰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