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진 시각으로
안 보기 위해서 홍준표의 우파좌파 발언도
역겹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모든 후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토론감상을 말하자면
화를 제일 잘낸건 심상정 후보 같고
말을 제일 잘한건 유승민 후보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말하는게 국민들이 화났던 부분을 확실히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지만
홍준표의 의원직 관련 되물음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게 시간과 룰에 따른다는 이유겠지만 이미 그런쪽으로 룰을 먼저 어겼으면서 그런식으로 내빼는 모습에 여장부 같은 이 사람도 정치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무언가 씁쓸하고 아쉬웠습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확실히 똑똑하고 말도 잘합니다. 하지만 보수라는 프레임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질문도 선입견을 심어주기 위한 공격적인 발언이 많은 것을 보면 확실히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네요. 박근혜와 함께 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그 새누리당에서 쫓겨날때 굽히지말고 강하게 계속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면 신뢰가 갈텐데 유능하지만 개인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끝장토론하자고 말씀하신거치고는 토론에서 긴장을 많이하시는 모습입니다
정치판에 들어오시기전 얼굴과 지금의 얼굴을 보면정치판이 얼마나 고난한 곳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말씀하시는 내용 공약 다 좋은데 왜 함께 손잡은 박지원이랑은 이야기가 다르고 엇갈릴까요 그렇다고 둘이 그에 대한 피드백도 없는 것 같습니다.과연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대통령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문재인 후보.. 솔직히 지지하는 입장으로 오늘 토론은 좀 아쉽네요. 심상정 후보가 왜 저리 공격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면과 사드 관련해서는 표 때문인건지 아니면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서 조심히 접근하는건지... 아쉽네요. 박근혜 관련을 적폐세력이라고 확언하듯이 무언가 똑 부러지는 듯한 강한 인상이 남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만 홍준표의 말할 것도 없는 소리에 강경한 대응은 맘에 들었고 집중적인 공격에도 흥분되서 홍준표처럼 막말할 수 있을 수도 있는데 흥분하지 않는 모습은 대인배다웠습니다.
홍준표는 말할 것도 없는 꼰대 구정치 표본이라고 생각드네요.
확실히 이번 토론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지지는 좋은 것 같지 않다. 투표함에 다가서는 순간까지 더 많이 고민해야한다고 생각이 드는 토론이네요.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뽑아야
최악의 인간이 나라를 말아먹는걸 방지할 수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