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집까지 한 15분 정도 걸어가는데요.
중간에 좀 으슥한 곳이 있어요. 한쪽은 숲이고 한쪽은 초등학교라 밤만 되면 좀 으슥하죠.
그렇다고 조명이 밝은 것도 아니고요.
약간 경사졌는데. 전 퇴근하고 내려가고 있는데 한 여성분이 술취해서 빨리 걷지도 못하거니와
조금 걷다 멈추고 그런식으로 올라오더라구요. 전 뭐 저런 여자도 있구나 싶어 걍 지나쳤는데...
아래에 한 남자가 술취한 여자와 거리를 두고 그 술취한 여자분을 계속 보더라구요.
전 그냥 누구 기다리나 싶어 좀 내려갔다가 기분이 좀 싸하더라구요. 이거 좀 이상하다 싶어
위를 보니 그 남자는 계속 숨어서 술취한 여자를 지켜보더라구요. 아 않돼겠다 싶어 다시 올라가서
그 여자분에게 이렇게 말을 했죠.
저 : 빨리 집에 가세요.
여 : 알아서 갈께요.
저 : 택시 잡아드릴까요?
여 : 알아서 갈께요. (약간 짜증나는 목소리로)
저 : 뒤에 누군까 따라오는 것 같아요.
여 : 아는 사람이에요.... (아는 사람? 아는 사람? 아는 사람?)
결국 남자가 올라오더니 같이 가더라구요. 이런 제기랄. 나 뭐한거니 -0-?
아니 알면 부추기던가 왜 거리를 두고 훔쳐봐 이런 쓰.벌넘이 -_-^
여튼 오늘 막판에 골때렸네용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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